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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고전책 추천) 소크라테스의 크리톤
    2019. 9. 6. 16:58

    평소에 재미위주의 책만 읽었지만 이번에 인문고전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인문고전을 처음 접하는 거라 쉽고 얇은 책이라 해서 소크라테스의 크리톤이란 책을 골랐으나 이 책도 나에겐 어려웠다.

    [크리톤]은 플라톤의 대화편 중 초기 작품에 해당하며 이 작품은 사형판결을 받은 후 감옥에 갇혀 있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인 크리톤이 감옥에서 나누는 대화를 담고 있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에게 탈옥해 국외로 망명할 것을 권유한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과연 탈옥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내가 지금 이런 운명에 처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예전에 이미 내뱉은 이 원칙들을 버릴 수는 없네. 이미 내뱉은 모든 말이 내게는 한결같이 여겨지네. 그래서 나는 이 원칙들을 예전과 똑같이 높이 평가하고 존중하는 것일세. 그러니 우리가 지금 이 원칙들보다 더 나은 것을 제시할 수 없다면, 나는 절대로 자네의 뜻을 따르지 않을 것임을 알아두게. 그리고 설사 대중의 힘이 우리가 마치 어린아이인 양 그렇게 우리를 겁주고 또 우리를 투옥하고 처형하고 재산을 몰수하겠다고 위협해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

    소크라테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삶의 신념과 원칙이다. 탈옥은 우리가 옳다고 동의한 것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자기 멋대로 법률과 나라 전체를 파괴하는 일임을 설파한다. 법률은 국가와 시민 사이의 강요가 아닌 동의와 합의이기에 자신이 동의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말한다.

    왜 인문고전책을 읽으면 논리적이고 똑똑해지는 지 알 거 같다. 소크라테스의 논리와 합리적 판단이 읽는 내내 지루하고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는 재미위주의 독서를 하는 사람인데 이제부터는 인문고전도 많이 시도해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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