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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도서) 루시모드몽고메리 - 빨간머리앤
    2019. 8. 19. 16:01

    나는 이 책을 친구가 인생책이라며 추천해주었다. 영화와 책으로도 각색되어 왔고 현재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했던 걸로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빨간머리 앤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책으로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나도 책으로 읽어보지는 않아서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나중에 알아봐야 할 온갖 것들을 생각하면 근사하지 않아요?

    살아있다는 게 막 기쁘게 느껴져요. 진짜 흥미로운 세상이라니까요.

    모든 걸 다 알아버린다면 아마 재미가 절반으로 줄어 버릴 거예요"

     

    "마릴라. 아직 실수를 한 개도 저지르지 않은 내일이 남았다는 건 멋진 일인 거죠?"

    "내일도 실수를 저지르게 될 거야. 실수하지 않는 널 본 적이 없잖아. 앤"

    "네. 저도 알아요.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는 거 아세요, 마릴라? 전 똑같은 실수를 다시 하진 않는다고요."

    "대신 새로운 실수를 저지르잖니."

    "모르세요. 마릴라?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는 한계가 있다고요. 제가 그 한계점에 닿으면 더 이상 실수도 없을 거예요.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놓여요."   

     

    내가 어릴 적 생각했던 앤은 철없는 말괄량이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책 속 앤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사뭇 달랐다. 부모를 여의고 입양된 상황에서도 꿋꿋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계산없는 사랑을 준다.  앤 특유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일에 짜증을 내고 투정을 부리던 내 모습이 생각나 부끄러웠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앤의 실수에 대한 마음가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계속된 실수에도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너무 좋았다. 실수를 저지르면 괜히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저런 마인드라면 당당히 계속 도전할수 있지 않을까.   

     

    힘들 때 위로가 되주는 책,  특히 사회 생활에 익숙하지 않을 때 왜 이런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지 하며 자책하는 날 읽으면 좋은 책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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