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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릿 슈퍼스타 인도영화 추천
    영화 2019. 10. 27. 23:00

    오랜만에 혼영!

    인도영화인 시크릿 슈퍼스타를 봤다. 

    시크릿 슈퍼스타는 세얼간이, 당갈에 이어 세번째로 접하는 인도 영화이다.

    인도영화의 특징은 상영시간이 길고 영화 중간중간에 노래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도 영화 특유의 유쾌함과 교훈을 주는 점이 내가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다.

    시크릿 슈퍼스타를 기대한 이유가 여성 성장물이기도 했고 당갈에 부녀로 나왔던 아미르 칸 배우와 자이라 와심 배우가 이번에도 같이 출연을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번 영화에서 아미르 칸 배우는 당갈에서 보여주었던 엄격하고 진중한 아버지의 모습을 탈피하고 코믹하고 가벼운 이미지로 변신해서 놀랐다.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주인공 인시아는 세상에 자신의 노래를 전하는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 때문에 오디션에 나갈 수 조차 없다. 하지만 인시아의 엄마는 딸의 꿈을 지지해주고 딸을 위해 노트북을 선물한다. 아버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가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노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게 되고, 3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독자수 100만 이상의 전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다.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설렘도 잠시, 인시아는 자신이 처한 현실의 벽을 깨닫고 가수의 꿈을 포기 하려던 중 최고의 이슈메이커이자 프로듀서인 '샥티 쿠마르'(아미르 칸)에게서 러브콜을 받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인시아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정폭력을 하는 남편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경제력이 오롯이 남편에게만 있기에 이혼을 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이유로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인시아가 이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만 처음에는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한 장면에서 엄마는 계속 이렇게 살아왔기에 이를 벗어나려면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마치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데미안의 구절처럼 하나의 세계를 깨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엄마는 딸을 위해 자신의 세계를 깨뜨려 앞으로 나아갔다. 이 영화를 볼 때는 처음엔 딸 인시아만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 또한 같이 성장하고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랑 같이 시크릿 슈퍼스타를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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