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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피형 인간에 대한 고찰
    일상 2019. 9. 6. 17:43

    회피형 인간의 특징

    1. 혼자인 게 편하다.

    2. 책임을 지는 일이나 속박 당하는 일을 극히 싫어한다.

    3. 연인의 자잘한 단점에 초점을 맞춘다.

    4. 연인 이외의 사람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현재 관계에 상처를 입히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5.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정작 사랑한다는 말을 안한다.

    6. 관계가 깊어질수록 거리를 둔다.

    7. 연인이 자신에게 이야기를 할 때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한다.

    8. 신체적으로 친밀감을 피한다.

    9.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 자리를 싫어한다.

    10. 책임을 지는 일을 싫어한다.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갈수록 나는 회피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 사람과 쉽게 가까워지는 것은 잘하지만 그 사람이 나에게 깊은 사이가 되려 할수록 나는 멀어지려 한다.

    회피형인 나에게 연애나 결혼 이런 것들은 내 삶에서 무관하다고 여겨진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너와 나'가 아닌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일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렵고 그것을 시작하는 것조차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오려 하면 할수록 나는 의심하고 뒤로 물러나기만 한다.

    나는 관계에 있어서 겁쟁이다. 내가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미리 상대방과 이별을 준비한다. 상대방에게 기대려고 하지 않고 믿으려고 하지 않음으로써 나 스스로 마음을 꼭꼭 닫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에게 득이 되는건 무엇인가. 확실히 상대방에 대한 믿음, 신뢰, 기대가 없으니 그 사람의 결점이 보여도 실망을 하지 않는다. '원래 그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왜 나는 회피형일까

    어릴 적 부모에 대한 애착형성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엄마와 아빠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데 나의 기대가 오롯이 실현되지 못했기에 인간에 대한 기대가 없어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 아빠에게 나는 이해심이 깊은 딸로서 이해해주는 존재로 여겨진 것은 아닐까. 내 과거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이 기억들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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