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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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 민지형책 2019. 9. 1. 18:12
도서관에서 보자마자 제목에 끌려 꺼내 든 책 페미니스트가 남자와의 연애를 지속할 수 있을까? 페미니즘과 이성 간의 연애가 같이 갈 수 있을까? 여자의 입장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남자 친구가 과연 있을까?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자라온 그가 소위 말하는 '한남'짓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다. 결국 내가 내린 답은 페미니즘과 이성 간의 연애가 결코 같이 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여자의 입장을 알지 못하고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육체적 쾌락의 도구로써 보는 것이 남성들의 시선이다. 진정 남녀 간의 사랑이란 것이 있는 것일까? 남자는 남자만 사랑한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남자는 여자를 존중하지 못하고 같은 남자만을 존중할 뿐이며 여자를 자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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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연애하지 않을 권리책 2019. 8. 9. 00:01
어떤 타인이 나를 전적으로 책임지기에는 나는 너무 비상하고, 까다롭고, 총명하다. 누구도 나를 완전하게 알거나 사랑할 수 없다. 오직 내 자신만이 나와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 뿐이다. - 시몬느 드 보부아르 -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인 '연애'. 그렇다. 우리는 연애를 하는 게 디폴트인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만약 누군가가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주변에서는 왜 하지 않느냐부터 시작해서 질문세례를 당하거나 이상하고 하자있는 사람 취급당하기 십상이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드라마를 끊임없이 접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생각해 보면 내가 어렸을 적 재밌게 보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