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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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책 2019. 8. 17. 18:02
사랑에 대한 환상이 많았던 친구가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고 너무 충격받았다고 하면서 추천해주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결혼과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라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이 놀랍지는 않았고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내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알랭드 보통의 책은 이번이 처음 읽어보는건데 번역이 별로인건지 아님 저자가 원래 문장을 장황하게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책을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이후로 몇십년이 지난 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출간했다.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사랑에 대한 관점이 아닌 결혼에 대한 현실을 잘 반영해준 책이라고 생각했다. 시작은 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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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 연애하지 않을 권리책 2019. 8. 9. 00:01
어떤 타인이 나를 전적으로 책임지기에는 나는 너무 비상하고, 까다롭고, 총명하다. 누구도 나를 완전하게 알거나 사랑할 수 없다. 오직 내 자신만이 나와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 뿐이다. - 시몬느 드 보부아르 -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인 '연애'. 그렇다. 우리는 연애를 하는 게 디폴트인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만약 누군가가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주변에서는 왜 하지 않느냐부터 시작해서 질문세례를 당하거나 이상하고 하자있는 사람 취급당하기 십상이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드라마를 끊임없이 접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생각해 보면 내가 어렸을 적 재밌게 보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