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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간호일기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간호사 서류합격 후기부터 최종 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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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부터 간호사와는 안맞다고 생각해서 졸업하면 어떤 분야로 갈지 고민하다가, 혈액원 간호사가 비교적 워라벨이 좋고 공공기관이라 멋있어 보였어요.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어야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중 투석실과 혈액원 모두 16g 니들로 IV를 하기 때문에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투석실로 입사했어요.
투석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자격증 준비를 하며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꾸준히 지원했어요.

대한적십자사 서류우대사항

 

대한적십자사의 채용 구조는 학점이 높을수록 유리한 편입니다.
실제로 서류 우대사항이 부족해도, 높은 학점 하나만으로 서류에 합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하지만 저는 백분위 83점.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결코 유리한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안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우대사항 준비도 없이 처음으로 지원서를 넣었을 때,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류에 합격했습니다.

정말 ‘의외’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고,
동시에 마음 한편에서 작은 희망이 자라났습니다.
“혹시, 나도 가능할지도 몰라.”

서류 합격의 기쁨도 잠시,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면접장에서 나는 많이 긴장했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생각했어요.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이번엔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서류에 합격하면 무조건 잘 준비해서 붙자”는 마음으로
면접학원까지 다니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모의면접도 여러 번 보면서
내 목소리, 표정, 시선 하나하나를 점검하고
내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학점을 대신할 우대사항도 하나씩 갖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학점을 대신할 우대사항을 하나씩 채워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컴퓨터 활용능력 2급
  • 헌혈 8회
  • 토익 650점
  •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증
  • 봉사활동 205시간

이 시기의 고민과 준비 과정을 따로 정리해두었는데요, 혈액원 면접을 준비 중이시라면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준비하며 느꼈던 점들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 혈액원 면접 준비 과정 보러가기

 

혈액원 간호사 면접 후기 & 기출질문 리스트 총정리

과거 저는 혈액원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다양한 스펙을 준비했고, 서류 합격까지 했습니다. 면접을 잘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면접학원까지 다니며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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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을 하나하나 채워가며 준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서류에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토익, 자격증, 봉사활동…
무언가 부족했던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나와 맞지 않는 길이었던 걸까요?

그러던 중,
투석실 간호사로 일한 지 어느덧 4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점점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나는 반복적인 업무 루틴이 정말 잘 맞지 않는 사람이구나’라는 걸요.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해,
비슷한 환자, 비슷한 IV, 비슷한 채혈…
몸은 익숙해졌지만, 마음은 점점 메말라갔습니다.
‘혈액원에 간다 해도 결국 채혈과 수혈, 비슷한 업무의 반복일 텐데
나는 과연 그 안에서 진짜 만족하며 오래 일할 수 있을까?’

실제로 혈액원 간호사라는 직무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본 내용을 따로 정리해두었어요.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 혈액원 간호사 장단점

 

혈액원 간호사 장단점

혈액원 간호사로 일하는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나는 현재 투석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근무시간이 짧아 내 시간도 지키면서 다른 진로도 천천히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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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저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종합격을 했더라도, 저는 결국 다른 길을 선택했을거에요.
그래도 이 모든 준비 과정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작은 성취감,
봉사활동을 통해 나의 강점과 성향을 알아갔던 시간들.
그 모든 경험이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나는 어떤 간호를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간호사라는 직함 너머의 삶도 고민하고 있어요.
‘직업인’이 아닌 ‘나’라는 사람으로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아직 해답은 완전하지 않지만, 분명 더 ‘나다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은 있어요.
 
혹시 지금 혈액원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복지나 워라밸 같은 조건만 보지 마시고
“나는 어떤 간호를 하고 싶은가?”,
“이 직무가 정말 나와 잘 맞을까?”라는 질문도 꼭 던져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떨어지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계속 도전하다 보면, 분명 언젠가는 합격의 문이 열릴 거예요.
그 과정 속에서 분명히,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순간도 함께 찾아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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